최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된 배우 박서준이 7년 전에 했던 인터뷰가 어떤 커뮤니티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서준은 2014년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엄마 손에서 자랐으면 하는 바람과 마르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여성이 이상형이라는 답변을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구시대적인 사고관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박서준의 답변에는 아무 이상도 없고, 없는 논란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지적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 자식이 엄마 손에 자랐으면 한다는 생각이 구시대적인 것인가? 그렇다면 아빠 손에서 자라면 현대적인 것인가? 박서준의 답변은 그저 박서준의 바람일 뿐이다. 결혼 상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이 혼자서 떠올린 바람, 그것뿐이다.
가부장적 발상이라는 지적
게다가 해당 인터뷰 어디에도 가부장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가부장적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이 가정 내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지니고 있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박서준의 답변 어디가 가부장적인 걸까. 아내가 일을 하겠다고 해도 막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지 본인이 원하는 가정 형태에 대한 생각을 전한 것뿐이다.
구시대적이고 가부장적이면 좀 어떤가
만약 박서준이 네티즌들이 문제를 삼은 대로 구시대적이고, 가부장적인 사람이라고 가정해보자. 그게 왜 문제인가? 박서준은 아무 잘못도 나쁜 행동도 하지 않았다. 개인의 사고관이 시대와 맞지 않건, 가부장적이건 간에 단지 그 사람의 사고방식일 뿐이다. 특정 대상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안 보면 된다. 왜 7년 전에 했던 인터뷰를, 욕설이나 악행, 범죄와 관련된 것도 아닌 내용을 다시 화제에 올려서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가정하고 비난을 하는 걸까.
논란을 삼으면 논란이 된다
물론 같은 발언에 대해서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과거에는 웃으며 넘겼거나,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내용들이 현재에는 잘못인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적어도 사고방식이나 답변에 대해서는, 현재의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무작정 비난을 해서는 안된다. 모든 일은 논란을 삼으면 논란이 된다. 그 논란은 사실 논란이 되지 않아도 될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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